- 아이가 이물질을 먹은 것 같고, 갑자기 숨막혀 하면 우선 입안을 들여다 봅니다. 이물질이 보여 쉽게 집어낼 수 있는 것이면 꺼내도
되지만, 무리하게 손가락을 넣으면 오히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위장관내 이물질에 따른 처치법
- 술 아기들은 적은 양이라도 알코올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적은 양을 먹었으면 물을 먹여서 희석시키고 많은 양을
먹었으면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 동전, 클립, 액세서리, 플라스틱, 장난감류, 바늘, 옷핀, 못, 건전지 등.... 구강 내에서 즉시 꺼내지 못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방사선 촬영을 하여야 합니다. 만 6세 이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으로 나오지만, 어린 아기는 위장의 여러 부분에 걸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도에 이물질이 오래 걸려 있으면, 압력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식도 조직의 일부분이 죽어 구멍이 날 수 있으므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식도를 통과한 이물질이 다음으로 통과하기 힘든 부분은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유문)과 ㄷ자 모양의
십이지장입니다.
따라서, 유아들은 지름이 2cm 이상이거나 길이가 3cm 이상이면 위의 유문이나 십이지장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하고, 연장아들은 지름이 5cm 이상이거나 길이가 10 cm이상이면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위, 십이지장을 지나 소장,
대장에 있으면 관찰 후 판단합니다. 특히, 디스크 모양의 건전지나 열려 있는 핀은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제거해야 합니다.
- 체온계의 수은 함부로 물을 먹이지 말고 기다려봅니다. 대부분 수은 체온계를 물고 있다가 그것을 깨뜨려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체온계가 깨졌다고 해도 그것을 목뒤로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입안만 헹궈내고 상태를 살펴봐도 됩니다.
- 휘발유, 신나, 석유 구토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토하지 않도록 아기를 안정시키고 즉시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락스 종류 토하지 않도록 하고 물을 최대한 많이 먹인 후 즉시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토할 경우 식도 점막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아기가 구토할 기미를 보이면 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는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실에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아이의 입안에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 하면 되겠지만 이미 기도로 들어간 경우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못한다면 기도를 유지하고(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위로 들어 올립니다) 인공 호흡을 시도합니다. 인공호흡을 해도 가슴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 1세 미만은 등을 5번 두드리고 가슴을 5번 두드린
후 입안을 봐서 이물질이 배출되어 있는 지 확인합니다. 이물질이 없다면 다시 인공 호흡을 하며 위의 조치를 반복합니다. 1세 이상은 의식이
있으면 세우거나 앉혀서 뒤에서 양 손으로 배를 감싸고 배에서 가슴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듯이 압박을 가합니다. 의식이 없으 눕히고 양손으로 배에서
가슴쪽으로 세게 밉니다. 이때도 계속 호흡이 없으면 인공 호흡을 하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